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처음 계획에 없던 어린 링크는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의 처음 계획에는 어른 링크만 있었습니다. 어린 링크를 추가하기로 한 과정과 두 모습의 링크를 함께 쓰기 위한 개발진의 고민을 닌텐도 공식 대담의 회고로 살펴보겠습니다.
핵심 세 줄
Ⅰ 처음에는 칼싸움에 맞는 어른 링크를 생각했습니다
오사와의 설명에 따르면, 출발점은 어른 링크만으로 진행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칼싸움을 하는 상황에서는 어른이 어울린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검이 작고 팔이 짧아 특히 큰 적과 싸울 때 불리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개발 도중 다른 모습의 링크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사와는 미야모토와 스태프에게서 귀여운 링크도 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 시점을 묻는 대담에서 고이즈미는 개발이 시작된 지 2년째쯤이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와키는 발매 1년 반쯤 전으로 기억했습니다. 이는 어린 링크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온 시점에 대한 기억입니다. 어린 링크가 그때 처음 구현됐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Ⅱ 미야모토가 어린 링크를 원한 이유
닌텐도 「社長が訊く」 시간의 오카리나 3D 미야모토 편 2장(2011), 권리자 닌텐도
미야모토는 고이즈미가 만든 어른 링크가 분명 멋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린 링크를 강하게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의지를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회고했습니다.
“어린 링크가 없으면 안 만든다”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 미야모토, 닌텐도 「社長が訊く」 미야모토 편 2장, 일본어 원문 번역
미야모토에게 링크는 원래 소년이었습니다. 링크를 그저 멋있는 영웅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이즈미의 링크가 너무 멋있어서 자신이 생각한 링크와 다르게 느껴졌다는 회고도 남겼습니다.
그렇다고 어른 링크를 없애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야모토는 멋있는 링크도 남기고 싶어서 어른과 어린이를 둘 다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사와가 전한 스태프들의 의견과 미야모토 자신의 회고를 함께 읽으면, 어린 링크의 추가를 미야모토 혼자만의 고집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Ⅲ 두 모습의 링크를 만드는 부담은 어떻게 풀었을까요
링크의 모델과 애니메이션을 만든 고이즈미에게는 제작 부담이 문제였습니다. 어린 링크도 등장하게 되면서 모델과 애니메이션이 가장 곤란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대담에서 이와타가 만들 양이 두 배가 된다고 짚자, 고이즈미도 일이 두 배가 될 것이라는 부담을 설명했습니다.
고이즈미가 찾아낸 방법은 어른 링크 모델에 어떤 값의 배율을 적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른의 동작을 어린이에게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어린 링크도 만들 수 있다고 보증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을 그대로 재사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이용으로 손을 보는 작업이 필요했고, 고이즈미는 애니메이션을 1.5배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1.5배는 만든 애니메이션의 양에 관한 말입니다. 모델에 적용한 배율이 1.5배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Ⅳ 어린이와 어른을 연결한 마스터 소드
오사와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존재하는 세계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한 구조는 마스터 소드를 뽑으면 7년 뒤로 가고, 다시 꽂으면 7년 전의 어린이로 돌아오는 방식이었습니다.
오사와는 이 시나리오 역시 나중에 붙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어린이와 어른이라는 주제가 처음부터 완성된 채 놓여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두 모습의 링크를 함께 쓰려는 고민 속에서 시간 이동 구조와 시나리오가 마련됐습니다.
같이 읽기
출처와 읽을 때의 주의점
이 글은 닌텐도 공식 개발자 대담 「社長が訊く」(2011)의 사실 카드에 근거해 작성했습니다. 해당 대담은 원작 개발진이 13년 전의 개발을 돌아본 자료입니다. 시점과 발언은 당시의 기록으로 단정하지 않고 화자의 회고로 읽어야 합니다.
- 원작 스태프 편 4장: 초기 계획, 어린 링크를 원하는 의견, 추가 논의 시점, 시간 이동 구조, 예상 제작 부담을 설명합니다.
- 원작 스태프 편 5장: 배율을 이용한 동작 재사용과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작업을 설명합니다.
- 미야모토 편 2장: 어린 링크를 원한 미야모토의 발언과 두 모습의 링크를 남기려 한 생각을 설명합니다.
본문의 직접 인용은 일본어 원문을 한국어로 옮긴 번역입니다. 어린 링크를 넣은 계기는 오사와와 미야모토가 각자의 관점에서 설명한 것으로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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